Cjournal
Cjournal
 

[오늘Who] 황교안, 아들 병역특혜 의혹으로 정치인 시험대 올라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19-01-28 16:57:1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자유한국당 당권과 대선을 향해 발걸음을 시작했지만 아들의 병역특혜 의혹이 불거져 시험대에 올랐다.

황 전 총리는 28일 페이스북에 “한국당 당대표에 도전하고자 한다”며 “저의 출마는 황교안 혼자만의 출마가 아닌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자 책임과 희생을 다한 국민과 함께하는 도전”이라고 말했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6608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황교안</a>, 아들 병역특혜 의혹으로 정치인 시험대 올라
황교안 전 국무총리.

하지만 당 안팎에서 황 전 총리의 당대표 후보 자격을 두고 논란이 있는데다 아들의 병역특혜 의혹도 제기돼 출발이 쉽지 않아 보인다.

대구MBC는 24일 황 전 총리와 대구의 제2작전사량관이었던 이철휘 예비역 대장이 '대구 기독 CEO클럽'이란 이름의 기독교 친교모임에 함께 참여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황 전 총리가 대구고검장으로 있던 2009년 9월 황 전 총리의 아들은 전북 전주 35사단에 입대했는데 그 해 10월 말에 이 대장이 있었던 대구의 제2작전사령부에 배치를 받았다. 이 때 황 전 총리 아들은 주특기가 보병에서 물자관리병, 행정병으로 두 차례 바뀐 사실도 확인됐다.

군 관계자들은 이런 식으로 소속 부대를 옮기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장교나 부사관은 근무지를 옮기는 사례가 흔하지만 일반병사는 처음 입대한 부대를 옮기는 일이 거의 없다.

병사가 부대를 옮길 때는 사고를 낸 뒤 전출하거나 해외 파병을 신청하는 등 적절한 사유가 있어야 한다. 아무런 이유 없이 우연히 주특기와 소속 부대가 바뀌지 않는다. 더욱이 사단 이상 단위에서 소속이 바뀌는 일은 대단히 드물다.

황 전 총리는 특혜 의혹을 두고 배치는 군대훈련소에서 투명하게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는 아들의 배치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다.

육군은 어떤 규정이 적용돼 주특기가 정해지고 사령부로 배치 받았는지 확인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인다.

황 전 총리 아들이 병역특혜 의혹은 2015년 9월 황 전 총리가 국무총리 후보자로 인사청문회에 섰을 때 이미 제기됐다. 당시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같은 내용으로 황 전 총리 아들의 특혜 의혹을 제기한 적 있다.

황 전 총리는 아들의 병역특혜 문제가 인사청문회에서 검증을 거친 사항이라고 주장하지만 당권과 대선을 노리는 정치인을 향한 검증은 더 까다로울 수밖에 없다.

자녀의 병역 문제는 과거 대통령 선거에서 영향을 미친 적이 있다.

김영삼 정부 때 국무총리를 지낸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아들의 병역기피 의혹이 1997년과 2002년 두 차례 대선에서 악영향을 미쳤다. 일각에서 이 전 총재가 대선에 패배한 결정적 원인으로 아들의 병역기피 의혹을 꼽는다.

당시 의혹을 제기한 김대업씨가 오히려 법원으로부터 배상 판결을 받고 형사책임까지 지게 됐지만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이 전 총재는 이미지에 손상을 입었다.

황 전 총리 아들의 병역특혜 의혹은 앞으로 계속 불거져 논란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당장 당대표 선출 과정에서 후보들이 이 문제를 집중 공략할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은 28일 서재헌 상근부대변인 명의로 논평을 내고 “2개월 사이 2번의 보직이 바뀌는 것이 병사에게 빈번한 일이 아니므로 고위층의 병역특혜 의혹사건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최소 3개월 당비 납부도 하지 않아 책임당원 자격도 없는 황 전 총리가 야당 대표가 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

최신기사

여야 SKT 해킹사태 질타, 국힘 강민국 "2500만명 정보 누출은 회사 존폐 문제"
검찰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서울남부지검에 배당, 김건희 이종호는 고발 대상 제외
[여론조사꽃] 이재명·한덕수 대선 양자대결, 이재명 51.2% vs 한덕수 25.2%
금융권 'SKT 인증' 차단 나섰다, 유심 못 바꾸면 '잠금'으로 사고 위험 줄여야
미래에셋 "호텔신라 면세 회복으로 적자 축소, 2분기 해외 공항 임차료 감면"
비트코인 1억3642만 원대 상승, '펀더멘털' 개선에 강세 지속 가능성 제기
코스피 기관 순매수에 2540선 강보합 마감, 코스닥은 710선 내려
빙그레 수익성 하락 조짐, 전창원 미국 관세·코코아 가격 상승이 발목 잡나
정의선 기아 2년 연속 '세계 자동차' 수상 이례적 축하 "글로벌 압도적 경쟁력 당당히..
해운협회 박정석 회장, 중점 추진과제로 '친환경' '디지털' '해기사 확보' 제시
Cjournal

댓글 (1)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qkfka
황교안총리님 아들! 병역비리 대구MBC보도가 사실이 아니였으면, 하네요. 만약 사실이라면 제 2의 이회창 꼴이 날까봐 걱정이 되네요. 이 문제먼저 해결하심이 좋을 것 같은데요.    (2019-02-06 03:4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