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용 GS건설 사장이 GS건설의 자체 주택사업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임 사장은 GS건설에 주택자체사업팀을 신설해 부지매입에 나서기로 했다. 임 사장은 최근 주택경기 회복에 따라 자체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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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병용 GS건설 사장 |
GS건설은 6일 주택자체사업팀을 통해 민간택지 부지매입에 나선다고 밝혔다. 주택자체사업팀은 지난달 말 조직개편을 통해 건축부문 주택영업담당 산하에 신설된 조직이다.
GS건설 주택자체사업팀은 전국적으로 주택사업이 가능한 택지를 선정해 부지를 매입하고 시공에서 분양까지 자체사업에 나선다.
GS건설은 1%대 저금리 기조로 신규분양시장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GS건설은 올해 초 1만7천여 가구를 신규 공급하려고 했으나 물량을 대폭 조정해 2만5천여 가구를 신규 공급하기로 했다. 지난해보다 약 75% 가량 신규 공급량을 늘렸다. 장기적으로 자체사업을 늘려 주택사업을 더 확대해 나가려고 한다.
김영욱 GS건설 주택자체사업팀 상무는 “주택사업의 중장기적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자체사업 강화에 나선 것”이라며 “직접 토지를 매입해 좋은 입지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자이 브랜드 아파트를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이 자체주택사업에 힘을 기울이는 이유는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자체사업은 시행사로부터 수주를 받아 시공하는 도급사업보다 수익성이 높다. GS건설은 그 동안 도급사업과 도시정비사업 등을 주로 해 왔으나 이번 주택자체사업팀 신설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수익성을 높이려고 하는 것이다.
임 사장은 GS건설을 부진탈피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임 사장은 수익성이 높은 GS건설의 자체사업을 강화하면서 기존 공사현장에서도 원가율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GS건설은 해외사업 수익성 악화로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고작 0.54%에 머물렀다. 2013년에 비하면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나 여전히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현대건설(5.5%), 대우건설(4.3%), 삼성물산(3.8%) 등에 비해 수익성이 떨어진다.
GS건설은 특히 자회사 실적을 제외한 별도 실적 기준으로 보면 영업이익률이 0.15%에 불과하다. GS건설은 부채비율도 240%로 10대 건설사 평균 180%를 크게 상회하고 있어 재무건전성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