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애플 곧 실적 콘퍼런스콜, LG이노텍 올해 실적 보여줄 가늠자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9-01-28 12:34:1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애플이 자체 회계연도 1분기(2018년 4분기) 실적과 올해 사업계획을 곧 발표한다.

애플 아이폰 등에 사용되는 부품을 공급하며 대부분의 실적을 올리는 LG이노텍이 애플의 전략에 따라 올해 사업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 곧 실적 콘퍼런스콜, LG이노텍 올해 실적 보여줄 가늠자
▲ 정철동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

28일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애플의 회계연도 1분기 콘퍼런스콜을 앞두고 시장의 기대치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아이폰XS 시리즈와 아이폰XR 등 새 아이폰 판매가 초반부터 크게 부진했던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 회계연도 2분기(2019년 1분기) 실적 전망은 여전히 미궁 속에 빠져있다"며 "애플 실적을 책임지는 아이폰의 수요 회복 조짐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바라봤다.

애플은 이번 콘퍼런스콜부터 아이폰 등 기기의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투자자들이 아이폰 판매량 감소세가 지속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이 아이폰 판매 감소와 관련해 여전히 큰 위험을 안고 있다며 29일 콘퍼런스콜을 통해 실망스러운 수준의 실적 전망치를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고 바라봤다.

LG이노텍은 아이폰에 사용되는 카메라모듈 등 부품을 공급하며 대부분의 실적을 올리고 있어 애플이 내놓을 올해 사업 전망과 전략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LG이노텍은 2018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천억 원, 영업이익 1036억 원을 봤다. 아이폰 판매 부진의 타격을 받아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애플이 새 아이폰으로 교체수요 확보에 실패하며 LG이노텍의 올해 상반기 실적에도 큰 타격을 입힐 것"이라며 "다음 아이폰에 기대를 걸어야 한다"고 바라봤다.

하지만 이동주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은 올해 내놓는 아이폰에도 큰 사양 변화를 적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LG이노텍이 2020년 출시될 아이폰에 실적 개선을 기대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LG이노텍의 실적 반등 시기를 놓고 증권사마다 다른 의견을 보이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셈이다.

애플이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아이폰 판매 반등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다음 아이폰에 대규모 하드웨어 변화를 예고한다면 LG이노텍도 고가 부품 수요 증가의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애플이 올해 아이폰 판매에 부정적 전망을 내놓고 하드웨어보다 콘텐츠사업에 더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내놓는다면 LG이노텍의 올해 실적에도 먹구름이 더욱 짙어질 수밖에 없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더 부진한 애플 아이폰 판매량이 단기간에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LG이노텍의 향후 실적도 예상치를 밑돌 수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비트코인 시세 11만 달러로 하락 가능성, 투자자 차익실현 '시험대' 이어져
노무라 현대로템 주식에 '매수' 의견, "해외 수주로 주가 30% 상승 잠재력"
테슬라 중국에서 LG엔솔 배터리 탑재한 '모델Y L' 판매, 가격 예상보다 낮아
LIG넥스원 1.8조 규모 '전자전 항공기' 사업 참여 공식화, 대한항공과 손잡아 
엔비디아 실적 발표 앞두고 목표주가 상향 행렬, 중국 수출 재개는 '금상첨화'
현대차 미국에 전고체 배터리 특허 출원, 구리 써서 원가 절감과 내구성 개선
DB투자 "삼성전자 실적 2분기 저점으로 반등, HBM3E 12단 품질 통과는 9월 말..
[김재섭의 뒤집어보기] '체신 마피아'가 개인정보보호위를 '과기정통부 2중대'로 만들고..
삼성증권 "CJCGV 상반기 실적 부진, 아시아 지주사 CGI홀딩스 불확실성도"
SK증권 "CJ올리브영 실적 개선, 지분 51.1% 보유 CJ 배당수입 증가 기대"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