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이성수, 통합 한화디펜스 맡아 한화그룹 방산사업 차세대 리더로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9-01-27 08:0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성수 한화디펜스 대표이사가 한화디펜스와 한화지상방산의 합병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이 대표가 현재 세워 놓은 한화디펜스의 목표를 차근 차근 이뤄나간다면 한화그룹 방산사업의 차세대 리더로 입지를 더욱 단단히 할 수 있다.
 
이성수, 통합 한화디펜스 맡아 한화그룹 방산사업 차세대 리더로
▲ 이성수 한화디펜스 대표이사.

27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화디펜스는 한화그룹 방산사업 수출의 선봉을 맡는다.

한화그룹은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디펜스, 한화시스템 등 방산 계열사 4곳의 해외 경쟁력을 강화해 방산 수출을 2018년 5천억 원에서 2025년 3조7천억 원으로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한화그룹이 이 계획을 달성하면 방산사업에서 차지하는 해외 매출 비중은 현재 11%에서 2025년 31%까지 늘어난다.

한화디펜스에 거는 기대감이 가장 크다.

한화디펜스는 수출을 2017년 1450억 원에서 2025년까지 1조9천억 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연 평균 38% 가량 성장해야 하는 공격적 목표다.

한화는 같은 기간 방산사업의 수출을 2천억 원에서 1조 원으로 늘린다. 한화가 수출을 5배로 늘리는 사이 한화디펜스는 10배 이상 증가하겠다는 것으로 속도가 2배 이상 빠르다. 

한화디펜스 관계자는 “한화지상방산과 한화디펜스의 합병을 통해 기술과 사업역량이 커졌다”며 “앞으로 두 회사의 합병 시너지를 발휘해 글로벌에서 영향력을 계속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화디펜스는 K9자주포를 주력으로 하는 한화지상방산과 K21장갑차, 비호복합 등 기동발사체계를 주력으로 했던 기존 한화디펜스가 합쳐져 3일 새롭게 출범했다.

한화지상방산이 한화디펜스를 흡수하는 형태로 합병을 진행했지만 통합법인 이름은 한화디펜스를 사용한다. 통합법인 대표는 기존 한화디펜스와 한화지상방산의 대표를 함께 맡고 있던 이성수 대표가 그대로 맡았다.

이 대표는 1967년 생으로 2006년 한화케미칼 전략기획담당으로 한화그룹에 합류해 한화 방산부문 경영지원실장, 한화 방산부문 기획실장, 통합 전 한화디펜스 대표 등을 역임했다.

한화그룹에서 주로 방산업무를 담당해 방산 전문가로 분류되지만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으로 석사학위(MBA)를 받아 전략기획 전문가라는 평가를 동시에 받는다.

이 대표는 2016년 두산그룹으로부터 한화디펜스의 모체인 두산DST를 인수할 당시 업무를 총괄했고 인수 뒤 사업총괄을 맡아 안정적으로 인수합병을 마무리하면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신뢰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 한화디펜스 대표라는 중책을 맡은 만큼 성과를 낸다면 앞으로 입지를 더욱 단단히 할 수 있는 셈이다.

이 대표는 1950년대 생인 옥경석 한화 화약방산부문 대표와 장시권 한화시스템 시스템부문 대표, 1964년 생인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보다 상대적으로 젊어 한화그룹 방산사업의 차세대 리더로 꼽히기도 한다.

정부가 방산 수출을 적극 지원하는 점은 이 대표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018년 9월 취임 이후 ‘2018 K-디펜스포럼’, ‘방산업체 최고경영자 간담회’ 등에서 국방외교 협력 차원에서 방산산업의 수출 지원을 강화할 뜻을 여러 차례 밝혔다.

왕정홍 방위사업청장은 19일 인도 하지라(Hazira)에서 열린 한화디펜스의 ‘K9바지라’ 생산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직접 힘을 싣기도 했다.

K9 바지라는 한화디펜스의 K9자주포를 인도의 더위와 사막지형 등 현지상황을 고려해 개량한 제품이다. 바지라는 힌디어로 ‘천둥’을 뜻한다.

한화디펜스는 2017년 인도와 K9바지라 100문 수출계약을 맺었는데 10문은 국내에서 생산하고 나머지 90문은 인도 현지공장에서 만든다.

이 대표는 3일 기존 한화디펜스와 한화지상방산의 합병 안건을 의결하는 주주총회를 마치고 “나날이 치열해지는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화디펜스는 3일 주주총회 이후 진행한 출범식에서 ‘2025년 매출 4조 원, 글로벌 방산기업 순위 20위 진입 달성’이라는 목표를 내걸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최신기사

한화투자 "에스엘 수주 물량 많아 이익 체력 좋아져, 자동차업황 위축이 주가에 부담"
인천공항 도착 여객기서 태어난 신생아 숨져, 필리핀 산모 조사
강원랜드와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산림복지 및 폐광지역 민간 성장 활성화 맞손
하나증권 "동국제강 하반기 수익성 개선, 중국산 후판 반덤핑 관세와 원/달러 환율 하락"
LX하우시스 그룹홈 주거환경 개선 나서, "아동의 안전한 공간 위해 지원"
하나증권 "세아베스틸지주 2분기 판매량 회복, 신성장사업 가시권 돌입"
은행연합회, KT LG유플러스와 보이스피싱 예방·근절 위한 업무협약
하나증권 "현대제철 봉형강 수요 내년 회복 전망, 수입산 철강 규제 강화도 긍정적"
상상인증권 "휴메딕스 필러수출은 증가, 복합필러가 중요하다"
유안타 "진에어 통합 LCC 모멘텀 보유, 부각되는 밸류에이션 매력"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