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진규 한진중공업 조선부문 사장이 올해 국내 조선회사 가운데 가장 먼저 수주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안 사장은 이를 바탕으로 올해 한진중공업을 흑자로 돌려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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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진규 한진중공업 사장 |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3일 한진중공업에 대해 “조선사들 가운데 가장 먼저 수주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며 “올해 상선 수주목표인 62%를 4월 안에 달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진중공업은 올해 들어 영도조선소에서 LPG선 2척, 수빅조선소에서 1만1천TEU급 컨테이너선 1척 등 1억9천만 달러를 수주했다.
한진중공업은 4월중 2만600TEU급 컨테이너선 3척, 1만1천TEU급 컨테이너선 5척, 소형 LNG선 4척 등 총 13억6천억 원을 추가수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진중공업은 올해 22억 달러의 수주목표를 세웠는데 상반기도 지나기 전에 목표의 62%를 채울 것으로 보인다. 한진중공업은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잔량이 감소하는 가운데 유일하게 수주잔량을 늘릴 것으로 점쳐진다.
김 연구원은 한진중공업의 재무구조 개선에도 주목했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2월 율도부지를 607억 원에 매각했고 오는 5월 1200억 원대 부지도 매각하기로 했다.
한진중공업은 올해 안에 추가로 2천억 원대 부지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조만간 대륜발전과 별내에너지 지분도 매각해 1100억 원대 유동성으로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한진중공업은 수빅조선소가 올해 흑자로 돌아서고 건설부문도 흑자를 낼 것”이라며 “올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 1450억 원 영업손실에서 흑자전환해 160억 원으로 실적 개선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진중공업 주가는 3일 전에 비해 6.41% 오른 5980원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한진중공업 주가는 최근 두 달 새 50.3% 상승했다.
한진중공업은 지난달 20일 수빅조선소 사장인 안진규 사장을 조선부문 대표이사에 선임하고 수주 경쟁력 강화와 생산성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안 사장은 “현장경험을 살려 영도조선소를 정상화하고 수빅조선소를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