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01.87포인트(1.22%) 내린 2만4404.48에 장을 마감했다.
▲ 22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01.87포인트(1.22%) 내린 2만4404.48에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7.81포인트(1.42%) 떨어진 2632.9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6.87포인트(1.91%) 하락한 7020.36으로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을 놓고 불확실성이 부각된 데다 미국상공회의소가 ‘중국제조2025’를 향한 비판적 보고서를 무역대표부에 제공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미국 증시의 3대 지수가 모두 떨어졌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상공회의소는 최근 중국의 첨단 제조업 육성방안인 ‘중국제조2025’를 비판적으로 바라본 보고서를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제출했다.
이 보고서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협상에서 중국을 압박할 수 있는 더욱 많은 증거를 확보하게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분석했다.
중국 화웨이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지속되는 점도 증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서 연구원은 “미국 정부는 캐나다에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를 놓고 1월30일까지 신변 인도를 공식 요청했지만 이를 중국 정부가 반대하면서 두 나라의 갈등이 심해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보잉(-1.87%), 캐터필라(-3.19%), 3M(-1.83%) 등 산업재 주가가 하락했고 마이크론 주가도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부각되면서 5.29% 급락했다.
국제유가의 급락으로 엑손모빌(-1.51%), 코노코필립스(-3.17%), EOG리소스(-4.15%) 등의 주가도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