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2018년 4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부진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1일 호텔신라 목표주가를 12만 원에서 10만5천 원으로 내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8일 호텔신라 주가는 7만3200원에 장을 마쳤다.
양 연구원은 “중국의 경기 둔화를 반영해 적정주가를 하향한다”며 "다만 2분기 이후부터 중국 정부의 소비 부양책에 따라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호텔신라가 기존 성장률을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호텔신라는 2018년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14억 원, 영업이익 343억 원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7년 4분기보다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120.8% 증가하는 것이지만 당초 메리츠종금증권이 예상했던 데에는 미치지 못한다.
양 연구원은 “중국 소비 경기가 둔화하고 중국 정부가 전자상거래법을 시행하면서 2018년 연말 면세점 수요가 부진했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인건비와 임차료 등 고정비가 늘고 면세점 판촉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도 추정치에 못 미칠 것”이라고 바라봤다.
다만 2019년 2분기부터는 중국 경기가 회복되고 중국인 단체관광객도 증가하면서 호텔신라가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호텔신라는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454억 원, 영업이익 2291억 원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10.1%, 영업이익은 6.1%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