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반도체 재고물량 공세로 1분기 수익 급감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9-01-21 11:22:0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SK하이닉스가 1분기에 영업이익의 대폭 감소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

반도체 주력상품인 D램 가격 하락세가 최근 더 빨라지고 있는 한편 경쟁사인 삼성전자가 반도체 재고를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물량공세를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반도체 재고물량 공세로 1분기 수익 급감
▲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1일 "SK하이닉스 실적을 놓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D램 거래가격 하락 속도가 최근 들어 빨라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SK하이닉스의 1분기 평균 D램 공급가격은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25% 떨어질 것으로 추정됐다. 출하량은 같은 기간 1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연간 D램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15% 늘겠지만 평균가격 하락폭은 39%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경쟁사인 삼성전자가 재고 소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출하량을 늘리면서 SK하이닉스의 1분기 D램 출하량과 공급가격에 악영향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재고 소진이 마무리되거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모두 반도체 공급을 조절해야 업황에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하지만 가능성은 아직 낮다"고 바라봤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7010억 원, 영업이익 2조261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영업이익이 지난해 1분기보다 48%.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53.2% 급감하는 수치다.

다만 김 연구원은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진전되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어 SK하이닉스의 실적과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IBK투자 "신세계푸드 단체급식 의존도 감소, 노브랜드 버거 확대"
비트코인 시세 올라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도 최고치, 보유자산 가치 상승
[여론조사꽃] 이재명 '3자 대결'서 과반, 이재명 52% 김문수 21% 이준석 5%
DS투자 "한온시스템 목표주가 하향, 조직 효율화 비용에 내년까지 수익 부진"
EU 의회 '배출가스 규제 완화' 안건 가결, 완성차 기업 벌금 리스크 덜어 
HJ중공업, KAI와 손잡고 고속상륙정 장비 국산화 추진
LG화학 협력사 탄소중립 선도플랜트 구축 돕는다, 친환경 전력 공급 지원
민주당 안도걸 "정부가 국채 추가 발행해 추경 재원 조달해도 시장 충격없어"
새 교황 레오 14세 "세계가 원하던 기후 챔피언" 평가, 프란치스코 전 교황과 공통점
MBK·영풍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 재선임 반대, 검찰 조사에 이사회 입장내야"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