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한국군의 전투기 도입을 놓고 시대에 역행하는 반민족적 범죄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노동신문은 20일 ‘외세의 전쟁책동에 편승하는 행위’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최근 한국 공군의 스텔스 전투기 F-35A 1호기 출고식이 미국에서 열린 것과 관련해 “날로 광기를 띠고 감행되고 있는 남조선 군부의 무력증강 책동은 절대로 스쳐지날 수 없다”고 비난했다.
▲ 스텔스 전투기 F-35A 1호기가 지난해 12월28일 제작사인 록히드마틴의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최종 조립공장에서 공개되고 있다. <연합뉴스> |
노동신문은 한국군의 F-35A 도입을 선제공격의 시도라고 규정했다.
신문은 “F-35A 스텔스 전투기의 도입은 남조선 군부가 여전히 어리석은 야망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며 “이는 선제공격 시도의 뚜렷한 발로로서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과 침략전쟁 책동에 편승하는 반민족적 범죄행위”라고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한국군의 무기 도입이 최근 한반도 정세 완화의 흐름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신문은 “남조선 호전광들은 대세의 흐름을 똑바로 보아야 하며 외세와의 야합으로 북남관계 개선에 역행하는 반민족적 범죄행위를 걷어치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3월 말부터 한국 공군에 인도될 F-35A 1호기의 출고식은 지난해 12월28일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록히드마틴 최종 조립공장에서 열렸다.
공군은 올해 말까지 미국 정부와 계약한 F-35A 40대 가운데 10여 대를 한국으로 들여온다는 방침을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