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렌코의 엔지니어드스톤 생산설비. <롯데케미칼> |
롯데케미칼 자회사 롯데첨단소재가 터키 인조대리석회사 벨렌코를 사들였다.
17일 롯데첨단소재는 1234억 원을 들여 터키 엔지니어드스톤시장에서 점유율 1위 회사인 벨렌코 지분 72.5%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지분 취득 예정일은 3월10일이다.
엔지니어드스톤은 순도 99%의 천연 석영을 주성분으로 만드는 차세대 인조대리석이다. 겉모양은 천연대리석과 비슷하지만 내구성이 강하고 색깔이 일정하며 세균이 번식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벨렌코는 터키 이즈미르 항구 근처의 마니사 공업단지에 위치한 회사로 2개 생산라인에서 엔지니어드스톤 23만 장을 생산한다. 천연석 광산과도 가까워 물류 효율성이 높다.
롯데첨단소재는 여수 공장에 9만 장 규모의 엔지니어드스톤 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벨렌코 인수를 마무리한 뒤 추가 투자를 통해 글로벌 엔지니어드스톤 톱5에 진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롯데첨단소재 관계자는 “이번 벨렌코 인수로 선진국의 고급 인테리어소재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롯데첨단소재와 벨렌코의 생산기지를 라인별로 전문화해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춰 고객의 요구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