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렉트릭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019년을 기점으로 흑자기조를 다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17일 현대일렉트릭 목표주가를 기존 2만5100원에서 2만8천 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6일 현대일렉트릭 주가는 2만46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현대일렉트릭이 2018년 4분기에 막바지 성장통을 겪었을 것”이라며 “2019년에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2018년에 대규모 손실을 반영한 만큼 더 나빠지기도 어렵다”고 바라봤다.
현대일렉트릭은 2018년 4분기에 영업손실 78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이 정체되면서 고정비 부담이 커졌고 희망퇴직을 진행하면서 위로금을 지급한 데다 판매보증 충당금을 썼기 때문이다.
현대일렉트릭은 2019년에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일렉트릭은 2019년 경영목표로 매출 2조783억 원, 신규 수주 19억9800만 달러를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2018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12.3%, 신규 수주는 13.2% 증가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주력시장인 중동 수출이 더디게 되복되고 있고 한국전력도 투자를 줄이면서 2019년 실적이 크게 개선되기는 어렵다”면서도 2019년에는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일렉트릭은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54억 원, 영업이익 68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8.9% 늘고 영업이익은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