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국무총리가 1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숲속의 한반도 만들기 심포지엄’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산림청> |
이낙연 국무총리가 남한과 북한의 산림협력을 추진해 자연환경 문제를 개선하도록 힘쓰기로 했다.
산림청은 1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숲속의 한반도 만들기 심포지엄’을 열어 2019년 남한과 북한의 산림협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데 국민들의 참여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개회사에서 “남한과 북한 협의와 국제사회의 기류에 따라 산림협력이 속도를 낼 것”이라며 “남북 산림협력은 남북 모두에게 지금을 넘어 뒷세대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바라봤다.
남한과 북한 산림협력으로 북한은 홍수, 가뭄 등 자연재해 피해를 줄이고 한국은 미세먼지, 온실가스 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 총리는 “남한과 북한이 산림협력을 하면 북한은 홍수와 가뭄의 피해를 줄이고 임농복합 사업으로 산림자원과 식량을 더 얻을 수도 있다”며 “남한은 북한발 미세먼지를 줄이고 온실가스 감축에 도움을 받는 데다 휴전선을 넘는 산림 병충해도 줄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남한과 북한 산림협력 관계 단체를 비롯해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고건과 김황식 전 총리도 와서 축사를 했다.
산림청은 남한과 북한 산림협력을 위한 국민홍보에 쓸 ‘새산새숲’ 브랜드도 선보였다. 새산새숲은 숲속의 한반도를 남한과 북한이 함께 만들어나간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앞으로 숲속의 한반도 만들기 국민 캠페인에 참여를 희망하는 단체와 업무협약을 맺어 국민 공감대와 참여를 바탕으로 남한과 북한의 산림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