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7월 대림산업 석유화학사업부 본사에서 대림산업과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프랑스 토탈 임직원들이 사우디 폴리부텐 공장 건설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앞줄 오른쪽부터 김길수 대림산업 부사장, 모스코니 토탈 부사장, 감디 아람코 이사) <대림산업> |
대림산업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연간 8만 톤 규모의 폴리부텐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짓는다.
대림산업은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사우디아라비아 폴리부텐공장 운영사업을 위한 구체적 투자계획을 밝혔다.
폴리부텐 공장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와 프랑스 토탈이 합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주베일 산업단지에 새로 조성하고 있는 석유화학단지에 들어선다.
대림산업은 이곳에서 연간 8만 톤 규모의 폴리부텐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해 운영하기로 했다. 2022년 착공해 2024년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할 계획을 세웠다.
대림산업은 2018년 7월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프랑스 토탈과 사우디아라비아 폴리부텐 공장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는데 이번에 사업계획을 구체화했다.
대림산업은 “투자금액 등 세부사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이와 관련해 앞으로 결정되는 시점에 관련 공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림산업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단일 공장에서 범용 폴리부텐과 고반응성 폴리부텐을 함께 생산할 수 있는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여수산업단지에서 연간 20만 톤 규모의 폴리부텐공장을 운영하고 있고 현재 25만 톤까지 생산 규모를 확장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폴리부텐은 윤활유 및 연료첨가제 제조는 물론 건설용 접착 마감재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 필수로 사용된다.
세계시장 규모는 약 100만 톤 내외로 파악된다.
대림산업은 이번 투자가 마무리되면 연간 33만 톤 규모의 폴리부텐을 생산하면서 35% 이상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이번 투자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에 생산거점을 마련해 유럽과 아시아시장 공략을 강화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