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의 인터넷TV(IPTV)부문 실적 증가에 힘입어 2019년에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수경 KB증권 연구원은 16일 “SK텔레콤은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의 실적 개선세가 눈에 띌 것”이라며 “SK브로드밴드는 IPTV부문에서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이 늘어나는 데다 주문형 비디오(VOD) 등 부가상품 판매도 증가해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SK브로드밴드는 2019년 SK텔레콤 매출의 18.4%를 차지할 것으로 파악됐다.
SK브로드밴드는 올해 가입자당 평균매출이 2018년과 비교해 증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SK브로드밴드는 보통 12월 말에 홈쇼핑 송출 수수료 협상을 마무리한다”며 “송출 수수료 인상분을 앞당겨 반영하면 가입자당 평균매출이 오르는 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2019년 SK브로드밴드의 IPTV 가입자당 평균매출은 2만4358원정도일 것으로 전망됐다.
SK텔레콤 무선사업 부문의 가입자당 평균매출이 올해 소폭으로 오를 가능성이 큰 점도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올해 SK텔레콤 무선사업의 가입자당 평균매출은 2018년 4분기보다 소폭 상승한 수준에서 형성될 것”이라며 “SK텔레콤의 실적은 내용 측면에서 따지면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SK텔레콤은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7조9600억 원, 영업이익 1조509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5.3%, 영업이익은 17.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