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미주 노선 수요 증가와 유류비 감소 등이 대한항공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5일 대한항공 목표주가 4만3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4일 대한항공 주가는 3만3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2018년에 이어 올해도 델타항공과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추진하고 있는 미주 노선에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이미 상당히 높은 수준의 탑승률을 유지하고 있는 이코노미석 이외에 올해는 더욱 높은 등급 좌석의 탑승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건비 부담이 줄어든다는 점도 대한항공에 호재다.
대한항공은 올해 발생하게 될 일부 통상임금을 2018년 회계에 선반영했다. 올해 추가로 회계에 반영해야 할 인건비가 없기 때문에 대한항공은 인건비를 약 1천억 원가량 덜 지출하게 되는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 4분기에 가파르게 하락한 유가 덕분에 유류비 지출이 줄어든다는 점도 대한항공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항공은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3조2249억 원, 영업이익 1조15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41.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