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한진중공업 주가는 자회사인 수빅조선소가 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현재 액면가의 20% 미만까지 내려갔다”며 “이런 수준의 주가가 계속 이어진다면 코스피 200 지수에서 제외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 이윤희 한진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14일 한진중공업 주가는 931원에 장을 마쳤다. 액면가인 5천 원의 18% 수준이다.
한진중공업 주가는 8일 수빅조선소 관련 공시가 발표된 뒤 하락세를 이어가며 10일 처음으로 1천 원 미만인 938원에 장을 마쳤다. 이후 3거래일 연속으로 액면가의 20% 미만 수준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200은 한국을 대표하는 주식 200개 종목의 시가총액을 지수화한 것이다.
관련 규정에 따르면 주가가 30일 동안 지속적으로 액면가 20%에 이르지 못하면 코스피200 구성종목에 포함될 수 없다.
최 연구원은 “한진중공업이 수빅조선소 사태로 어느 정도 손실을 볼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향후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도 생각해야 한다”며 “현재 코스피200 지수 종목이 201개인만큼 한진중공업이 제외되더라도 신규 종목이 편입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