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이 인포피아 인수에 실패했다. 인포피아는 의료기기회사인데 강 사장은 헬스케어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인수를 추진해 왔다.
하지만 두 회사는 인수가격을 놓고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 인수합병 추진을 백지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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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 |
강 사장은 인포피아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이어가 동아쏘시오홀딩스 헬스케어사업의 역량 강화에 힘을 쏟기로 했다.
인포피아는 30일 동아쏘시오홀딩스와 인수합병을 추진했으나 인수가격에 이견이 있어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달 17일 경영권을 포함해 인포피아 지분 21%를 340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그러나 실사를 진행한 결과 희망하는 인수가격에 차이가 생기면서 인수를 더 이상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인포피아는 혈당측정기와 바이오센서를 제조하는 의료기기회사다. 지난해 매출은 551억 원이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인포피아를 인수해 헬스케어사업을 확장하려 했다. 인포피아도 병원과 약국으로 판매처를 확대하는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했다.
두 회사는 인수합병을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지만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국내외 시장확대와 영업이익 증진을 위해 공동으로 프로모션 전략을 수립하고 헬스케어제품 개발을 위한 학술연구를 교환하기 위한 것이다.
인포피아는 “양사의 전략적 제휴로 양사의 공동이익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며 “동아쏘시오홀딩스가 글로벌 헬스케어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