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서버업체의 수요 감소와 스마트폰시장 침체로 반도체업황이 올해 계속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SK하이닉스 실적에 압박이 커지고 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7만9천 원에서 7만5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1일 6만5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올해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버업체들의 재고 조정과 애플 및 중국 스마트폰업체의 지속적 판매 부진으로 서버용 반도체와 모바일 반도체의 수요 침체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업황 악화의 압박이 SK하이닉스에 올해 내내 계속될 것"이라며 "실적과 주가를 놓고 눈높이를 낮춰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다만 SK하이닉스는 2분기부터 반도체 출하량을 늘려 가격 하락의 영향을 일부 만회하며 영업이익률도 30% 안팎에서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SK하이닉스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2조 원, 영업이익 10조3천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이 연구원의 기존 예상치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27% 줄어드는 수치다.
하지만 이 연구원은 내년 영업이익 규모와 비교해볼 때 SK하이닉스 주가가 현재 크게 저평가받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