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14일 LG생활건강 목표주가를 117만 원에서 128만 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LG생활건강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1일 108만2천 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박 연구원은 “지금까지 LG생활건강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중국 관련 요인은 중국 내 소비 둔화, 중국의 전자상거래법 발효에 따른 면세점 실적 리스크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며 “이제는 2019년 중국인 단체관광 수요 회복에 따른 긍정적 영향이 고려되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중국인 단체관광 수요는 중국의 춘절 이후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춘절은 중국의 설날으로 날짜는 우리나라와 같은 음력 1월1일이다.
박 연구원은 “2019년 중국인 입국자수는 지난해보다 36% 성장한 650만 명이 될 것”이라며 “이는 면세점 뿐 아니라 순수 내수채널 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생활건강은 2018년 4분기에도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만족스러운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박 연구원은 “2018년 4분기 LG생활건강의 매출은 시장 눈높이에 부합하지만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며 “영업이익 부진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성과급 지급 때문인 것을 살피면 대체로 시장의 기대에 맞는 실적으로 평가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LG생활건강은 2018년 4분기 매출 1조6344억 원, 영업이익 1981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7%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