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감사위원회가 ‘서울의료원 간호사 사망’사건의 진상조사에 들어갔다.
서울시 감사위원회는 11일 조사관 4명을 서울의료원에 보내 본격 조사를 시작했다.
서울시는 “9일부터 서울의료원과 진상 파악에 나섰다”며 “다만 정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시 감사위원회 차원에서 조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의료원 간호사 서모씨는 5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경찰은 서씨가 약물을 이용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씨는 “엄마 사랑해. 나 발견하면 우리 병원은 가지 말아줘. 문상도 우리 병원 사람들은 안 왔으면 좋겠다”는 유서를 남겨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서씨는 2013년 서울의료원에 입사한 뒤 5년 동안 병동에서 일하다 2018년 12월18일 간호 행정부서로 발령이 났고 업무 인계인수를 받고 있었다.
대한간호협회는 이날 발표문을 통해 “고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의료원의 공식적이고 책임 있는 입장 표명이 없어 여러 의혹과 주장들이 나오고 있다”며 “서울의료원과 서울시의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