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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혁 옐로모바일 대표 |
이상혁 옐로모바일 대표가 옐로모바일의 기업가치 거품논란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 대표는 옐로모바일을 국내 코스닥과 미국 나스닥시장에 모두 상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옐로모바일은 글로벌시장 공략을 위해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냈던 기디언 유(Gideon Yu)씨를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이상혁 옐로모바일 대표는 3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옐로모바일이 국내기업이라고 가치가 깎여서 되겠느냐”며 최근 일각에서 제기됐던 옐로모바일의 기업가치 논란을 일축했다.
이 대표는 옐로모바일이 지난해 11월 미국 글로벌 벤처 캐피털 ‘포메이션8’로부터 1억 달러의 투자를 받은 것을 예로 들며 글로벌시장에서 이미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미국의 경우 아이디어로 사업도 하고 투자도 받는다”며 “의미있는 분야에서 1등 하면 큰 투자금을 내주고 적자를 내도 주식시장에 상장시켜 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올해가 지나고 좀 더 지켜봐준다면 옐로모바일에 대한 의문은 해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관심을 끌었던 옐로모바일 상장과 관련해 국내 코스닥시장과 미국 나스닥시장 모두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어떤 주식시장에 먼저 상장할지와 어느 자회사를 우선적으로 상장시킬지에 대해서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상장은 기업이 성장하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사업전략을 어떻게 가져가고 어떻게 시장을 선점하느냐”라며 “상장이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한 이른바 엑시트(EXIT) 절차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옐로모바일이 2019년까지 매출 3조 원과 영업이익 1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이 대표는 올해 성과에 대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천억 원과 700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한 기디언 유(Gideon Yu)를 사이이사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기디언 유는 앞으로 옐로모바일의 아시아시장 진출과 관련된 신규투자 유치와 국내사업의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한 경영자문 역할을 담당한다.
기디언 유는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기업인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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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옐로모바일에 사외이사로 영입된 기디언 유(Gideon Yu) |
2011년 포브스는 그를 '반드시 알아야 하는 인사' 가운데 한 사람으로 선정했다. 2012년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실리콘밸리 100인' 가운데 7위로 그를 선정하기도 했다.
이날 옐로모바일은 지난해 매출 963억 원을 올려 전년보다 매출이 968%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영업손실 81억 원을 기록해 수익성에 대한 의문은 해소하지 못했다.
옐로모바일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소셜커머스앱 '쿠차'를 두 차례 TV광고로 내보내는 등 마케팅 비용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지난해 옐로모바일의 높은 매출성장을 견인한 사업그룹은 '트래블'로 전년보다 무려 843% 성장했다. '오투오'와 '쇼핑미디어'도 각각 561%와 266% 성장해 그 뒤를 이었다.
이상훈 옐로모바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인수한 여행박사, 애드쿠아, JTNet 등 규모가 큰 기업들의 실적이 반영돼 올해 흑자전환을 기대한다”며 “쇼핑미디어와 미디어&콘텐츠 부문의 공격적 마케팅을 지속해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훈 CFO는 “옐로모바일이 국내에서 성공적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시아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