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19-01-11 15:3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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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클라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부의장이 미국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10일 미국 뉴욕대학교 강연에서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에 정해진 방향은 없으며 앞으로 나오는 경제지표에 따라 통화정책을 결정할 것”이라며 “물가상승률이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만큼 미국 연준은 금리 인상 여부를 놓고 인내심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 리처드 클라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부의장.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이사회 의장에 이어 클라리다 부의장도 ‘인내심’을 들면서 미국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됐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미국 연준의 보유자산 축소정책도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유자산 축소정책은 시중에 풀린 유동성을 줄이는 긴축적 통화정책의 일환이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보유자산 축소정책뿐 아니라 어떤 정책이라도 미국 연준의 목표인 ‘최대 고용’, ‘물가 안정’을 달성하는 데 도움이 안 되면 변화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글로벌 경제와 금융을 둘러싼 여건이 빡빡해졌다”며 “우리의 목표를 최대한 달성하기 위해서는 미래를 내다보는 적절한 통화정책이 나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