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기적으로 국내 전력산업의 전기요금체계가 개편될 것으로 보여 한국전력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한국전력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8천 원에서 4만7천 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한국전력 주가는 10일 3만4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황 연구원은 “10일 열린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 권고안 공개세미나에서 워킹그룹(실무회의를 진행하는 협의단)은 적정 공급비용이 전기요금에 반영되지 못해 실제보다 전기요금이 낮아져 전력 수요를 증가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며 “한국전력 등 전력업체들이 공급비용을 요금에 적절히 반영할 수 있다면 그동안 불투명한 요금체계로 받아왔던 낮은 기업가치 평가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10일 열린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 권고안 공개세미나에서 산학연 전문가들이 합세한 워킹그룹은 △공급비용을 반영한 에너지 가격구조 확립 △에너지 과세체계의 공정성 제고 △에너지 효율 향상 촉진 등을 제시했다.
황 연구원은 “최근 원전 가동률이 상승하고 있고 전기요금 개편 기대감까지 더해져 한국전력의 주가는 탄력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국내 전력산업의 전기요금체계가 개편될 것으로 예상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전력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2조7410억 원, 영업이익 3조29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2018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3.6% 증가하는 것이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