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19-01-10 11:2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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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018년 4분기에 분기 최대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합병을 통한 외형 확대에 힘입어 2019년에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10일 “한화에어스페이스는 2018년 4분기에 방산사업 호조와 한화S&C 합병효과 등에 힘입어 한화그룹에 편입된 뒤 분기 최대 실적을 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18년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858억 원, 영업이익 607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 4분기보다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31% 늘어나는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디펜스, 한화시스템, 한화정밀기계, 한화파워시스템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로 항공과 방산 등 굵직한 사업들은 2015년 이후 인수한 삼성탈레스와 삼성테크윈, 두산DST 등을 모체로 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18년 4분기에 한화디펜스의 K9 자주포 수출 확대와 한화시스템의 군 전술정보 통신체계(TICN)사업 등 방산사업이 실적 확대를 이끈 것으로 파악됐다. 2018년 한화S&C와 한화시스템의 합병을 통해 인수한 ICT(정보통신기술)부문도 실적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에서 넘겨받은 항공사업, 공작기계사업 등에 힘입어 2019년에도 실적 증가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한화 항공사업과 공작기계사업은 2019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매출 2500억 원, 영업이익 180억 원가량을 더해줄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17년은 세무조사 영향, 2018년은 매출 인식기준 변경, 세무조사, 국제공동개발사업(RSP) 비용 증가 등에 실적이 영향을 받았지만 2019년부터 외형 확장을 통해 실적 정상화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3030억 원, 영업이익 13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132% 늘어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목표주가 4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9일 3만3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