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추정된 데다 미국 테네시 공장이 낮은 가동률로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한국타이어 목표주가를 기존 6만2천 원에서 5만7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9일 한국타이어 주가는 3만73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한국타이어는 2018년 4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영업이익을 냈다”며 “미국 테네시 공장 안정화도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한국타이어의 2018년 4분기 영업이익은 1406억 원으로 추정됐다. 시장 예상치 1791억 원과 비교해 21.5% 낮은 수준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에 따라 중국에서 신차용 타이어 수요가 감소했다는 점, 미국 주요 타이어 유통업체가 파산해 영업력이 약화됐다는 점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테네시 공장은 가동률이 60%에 미치지 못해 분기별 100억 원가량의 손실을 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미국 테네시 공장은 가동된 지 1년이 넘었지만 인력 조달 지연 등으로 아직 안정화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2019년 2분기부터 안정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