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의 채권 및 양도성예금증서(CD) 등록발행제도를 통한 자금 조달 규모가 2018년에 395조 8천억 원으로 전년보다 9.5% 늘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9일 채권 및 양도성예금증서 등록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 규모, 만기별 채권 등록발행 현황 등을 담은 ‘2018년 채권·CD 등록발행 실적 총괄’을 발표했다.
▲ 한국예탁결제원이 9일 채권 및 양도성예금증서 등록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 규모, 만기별 채권 등록발행 현황 등을 담은 ‘2018년 채권·CD 등록발행 실적 총괄’을 발표했다.
등록발행은 실제로 채권을 발행하지 않고 한국예탁결제원 등 등록기관이 관리하는 채권등록부에 채권의 내용을 등록(book-entry)함으로써 채권을 발행하는 것과 같은 효력이 발생하는 자금 조달방식이다.
전체 395조8천억 원의 자금 조달 가운데 채권 등록발행 규모는 약 374조2천억 원으로 2017년보다 11.8% 늘었지만 양도성예금증서 등록발행 규모는 약 21조6천억 원으로 2017년보다 19.7% 줄었다.
만기별 등록발행 현황을 살펴보면 만기가 1년 초과∼3년 이하인 중기채권을 통해 약 161조7천억 원, 만기가 3년을 넘는 장기채권으로 106조5천억 원, 만기 1년 이하의 단기채권으로 127조6천억 원이 등록발행됐다. 2017년보다 각각 12.4%, 8.8%, 6.6% 늘었다.
모집유형별로는 공모채권이 약 328조7천억 원, 사모채권은 약 45조5천억 원으로 2017년보다 각각 11.1%, 17.3% 증가했다.
프라이머리CBO(P-CBO)의 등록발행금액은 2조1277억 원으로 전체 사모채권 등록발행 규모의 4.7%를 차지했다. 2017년보다 14.3% 감소했다.
프라이머리CBO는 신규로 발행되는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채권담보부증권으로 신용도가 낮은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을 원활히 하기 위해 신용보증기금 등이 신용을 보강해 발행한다.
외국화폐 표시채권 등록발행금액은 5조8744억 원으로 2017년보다 63.7% 증가했다.
달러화 표시채권이 5조6272억 원으로 전체 외국화폐 표시채권 등록발행 규모의 95.8%를 차지했다. 유로화 표시채권이 1238억 원으로 2.1%, 엔화 표시채권이 1003억 원으로 1.7%, 위안화 표시채권이 213억 원으로 0.4%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