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큐리가 이동통신3사의 5G사업 투자 확대에 힘입어 올해 통신장비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국내 3대 통신사들은 ‘10기가 인터넷’ 서비스 운영과 5G 네트워크 상용화를 위해 신규 투자를 늘려 나가고 있다”며 “단말 장비와 광케이블 등에서 수요가 늘어나 머큐리가 수혜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 임채병 머큐리 대표이사.
머큐리는 인터넷 유무선 단말기, 위성장비, 광케이블 등 정보통신장비를 생산하는 데 2018년 12월 코스닥에 상장됐다.
국내 통신3사는 2018년 11월부터 10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고 올해 5G 네트워크 사업을 본격화한다. 이에 따라 통신사들의 신규 단말 장비와 광케이블 등 수요 역시 크게 증가할 것으로 파악됐다.
박 연구원은 “머큐리는 국내 3대 통신사 모두에 단말기를 공급하면서 단말기시장에서 65%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머큐리의 주력 단말장비로 꼽히는 옥내 광종단장치(ONT)와 유선 공유기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머큐리의 매출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머큐리는 KT와의 협업을 통해서 신규 장비사업의 매출을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머큐리는 2018년 7월 KT의 단독 공급자로 선정돼 망 분리장치인 ‘위즈박스(WIZBOX)’를 개발했다. 위즈박스는 3월부터 정식 판매된다.
머큐리는 KT와 함께 ‘인공지능 스피커’를 개발하고 있기도 하다. KT 인공지능 스피커는 올해 1분기 안에 출시된다.
머큐리는 2019년에 별도기준으로 매출 1801억 원, 영업이익 171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20.2%, 영업이익은 2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