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Y한영회계법인의 새 대표이사에 서진석 감사본부장이 올랐다.
서 신임 대표는 새로 EY한영을 맡아 인력을 보강하는 등 공격경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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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진석 EY한영 신임대표이사 |
EY한영은 30일 서진석 감사본부장 겸 부대표를 3월 말로 임기가 끝나는 권승화 대표의 뒤를 이어 새 대표이사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서 신임 대표는 감사본부장으로서 침체된 감사시장에서 두 자릿수 이상 성장을 거둔 것이 높게 평가됐다. 서 신임 대표는 4월1일 취임식을 하고 임기를 시작한다.
서 신임 대표는 “EY한영을 가장 빠르게 도약하는 회사, 혁신을 선도하고 시장을 주도하는 회사, 선택받은 인재들에게 최고의 자부심을 주는 회사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서 신임 대표는 고급인력을 확충하고 자문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등 공격적 경영에 나선다. 서 대표는 2020년까지 매출 5천 억 원, 전문인력 4천 명을 목표로 하는 '비전 2020'을 제시했다.
EY한영은 2013년 회계연도 기준으로 매출은 1480억 원, 임직원 수는 1700명이다. 4대 법인 가운데 가장 작다. 5천억 원의 매출 목표는 업계 1위인 삼일회계법인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이다.
EY한영은 지난해 윤만호 전 산업은행지주 회장 등 여섯 명의 고문직 부회장을 영입했다. 다른 회계법인들이 거물급 고문직을 축소하는데 반해 EY한영은 확대하며 공격적 영업활동에 나서고 있다.
서 신임 대표는 EY한영의 공격경영에 대해 “EY한영이 최근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나 전문성과 품질을 확보하지 못하면 모래성을 쌓는 것과 같다”며 내실확충도 강조했다.
서 신임 대표는 1965년 생으로 4대 회계법인 대표 가운데 최연소 대표다.
그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1990년 EY한영에 입사했다. EY한영에서 25년 동안 감사, 재무, 컨설팅 등 여러 분야에서 경험을 쌓고 2012년 감사본부장에 올랐다.
권승화 대표이사는 회장으로 추대된다. 권 대표는 기업금융본부장을 맡던 2006년 처음 대표에 올라 9년 동안 EY한영을 이끌어 왔다. EY한영은 2013년 언스트앤영한영에서 EY한영으로 이름을 변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