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콘덴서가 자동차 전장부품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주요 고객사인 현대차그룹의 친환경차 출시 확대에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8일 "적층세라믹콘덴서시장이 2017년 이후 꺾이지 않는 호황기에 접어들었다"며 "삼화콘덴서도 가파른 매출 증가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용량 적층세라믹콘덴서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높게 유지되는 한편 고가의 전장용 콘덴서 매출 비중도 높아지고 있어 삼화콘덴서 실적에 긍정적으로 분석됐다.
5G와 사물인터넷 등 신사업 관련된 분야에서 적층세라믹콘덴서의 신규 수요를 창출하고 있는 점도 중장기적 업황 호조를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삼화콘덴서 주요 고객사인 현대차그룹의 친환경차 출시가 확대되고 있는 점도 실적 증가에 기여할 공산이 크다.
전기차와 같은 친환경차에 탑재되는 적층세라믹콘덴서 물량이 내연기관 자동차와 비교해 훨씬 많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삼화콘덴서는 2019년 하반기부터 현대차그룹의 친환경차 관련 추가 수주로 매출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며 "고객사 공급 실적을 확보해 추가 수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삼화콘덴서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170억 원, 영업이익 1200억 원을 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18.7% 늘고, 영업이익은 48.1% 급증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