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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박효상, 갑을상사그룹 이름 KBI그룹으로 바꾸고 해외로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9-01-07 15: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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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상 KBI그룹 부회장이 간판을 바꿔달고 글로벌기업 도약에 온힘을 쏟는다.

박 부회장은 이전부터 해외사업 확대에 힘을 쏟아 왔는데 그룹 이름 변경을 계기로 해외시장 공략의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오늘Who] 박효상, 갑을상사그룹 이름 KBI그룹으로 바꾸고 해외로
▲ 박효상 KBI그룹 부회장.

갑을상사그룹은 2019년부터 KBI그룹으로 새롭게 출발한다고 7일 밝혔다. 

KBI그룹은 연초 새로운 CI(기업이미지)를 선보였다.

기업이름은 코리안 비즈니스 이노베이터(Korean Business Innovator)의 의미를 담은 영문약자를 사용했고 기업상징은 지구를 형상화한 원형모양에 한자 갑(甲)과 을(乙)이 어우러진 모양이다.

KBI그룹은 동국실업, 동양철관, 갑을메탈, 갑을건설, KB오토텍(옛 갑을오토텍) 등 국내 18개, 해외 8개 등 모두 26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이번 CI 변경에는 박 부회장의 글로벌 공략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박 부회장은 해외사업을 키워 2018년 2조1천억 원의 매출을 2020년 3조 원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KBI그룹은 영문 이름을 쓰게 돼 해외시장 공략에 용이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 KBI그룹 관계자는 “이번 CI 리뉴얼이 그룹의 글로벌 전략 추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BI그룹의 모체는 선대 오너 형제인 박재갑 박재을 회장이 1955년 설립한 동국실업이다. 이후 형제 이름의 끝자를 따 1974년 갑을을 설립하며 그룹의 기초를 다졌다.

박재을 회장은 1987년 갑을그룹에서 갑을상사그룹을 분리했다. 1991년 박 회장이 세상을 떠나고 장남 박유상 전 부회장이 그룹을 물려받은 뒤에도 이름은 변함없이 유지됐다.

박 전 부회장은 2015년 동생 박효상 부회장에게 그룹 경영을 넘겨주고 고문으로 자리를 옮겼다.

박효상 부회장은 1958년생으로 한국외대 영어과를 나와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경영대학원에서 공부했다.

그는 그룹 부회장에 오르기 전부터 글로벌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2012년에는 갑을오토텍 중국공장과 인도공장 건립을 주도했고 2013년에는 동국실업 대표를 지내면서 독일 자동차부품기업 ICT(현 KDK오토모티브)를 인수했다.

2015년 부회장에 오른 뒤에도 이 같은 기조는 이어졌다.

그는 2016년 5월 갑을오토텍·갑을메탈·동양철관 이란 지사 등 그룹 계열사의 이란 현지사업은 물론 중동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이란 지사를 설립했다.

2017년 1월에는 전선소재·전장부품 제조사 갑을메탈이 베트남 전선회사 SH-비나케이블(현 코스모링크베트남)을 인수했다. 4월에는 동국실업이 멕시코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여러 계열사들이 전방위적으로 해외사업에 나서고 있다.

해외역량을 높이기 위한 인재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매년 외국인 유학생 채용박람회에 참석해 해외 지사 관리와 영업 등 해외사업의 주축이 될 현지 출신 유학생 채용을 진행했다.

갑을상사그룹의 CI 변경은 갑을오토텍 등 과거 노사갈등으로 악화한 이미지를 벗어버리려는 의도도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갑을오토텍은 2014년부터 임단협 갈등과 노조 활동 방해 등으로 첨예한 노사 대립을 빚었다. 이 과정에서 박 부회장이 노조 와해 활동을 벌인 혐의로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갑을오토텍은 2018년 4월 단체교섭을 타결하면서 노사갈등의 종지부를 찍었다. 11월에는 KB오토텍으로 회사이름을 변경하면서 새 출발을 도모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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