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매출총량 규제 완화로 2분기부터 실적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7일 강원랜드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3500원에서 3만7500원으로 12%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강원랜드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4일 3만2850원에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매출총량 증가 등 규제 환경이 우호적인 점과 테이블 가동률 상승 노력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높여 잡았다”며 “강원랜드는 매출총량 규제 완화에 따라 2023년까지 매출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는 2018년 말 제3차 사행산업 건전발전 종합계획을 통해 강원랜드 카지노 등 관리하고 있는 사행산업의 매출 규제 기준을 2023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0.619% 수준으로 높이기로 했다. 현재보다 0.079%포인트 상향됐다.
강원랜드는 그동안 테이블 가동을 줄이며 매출총량제도에 대응해 왔는데 규제가 완화하면 그만큼 매출이 늘어날 수 있다.
강원랜드는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778억 원, 영업이익 51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8%, 영업이익은 11% 늘어나는 것이다.
강원랜드는 매출총량제도 준수를 위해 2018년 4월부터 영업시간을 단축했던 만큼 올해 2분기 기저효과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를 크게 볼 것으로 전망됐다.
강원랜드는 2018년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762억 원, 영업이익 837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 4분기보다 매출은 2%, 영업이익은 12% 줄어드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강원랜드는 2018년 4분기까지 방문객 역성장 추세가 지속되며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