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자율주행 배송 서비스를 준비한다.
이마트는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기업인 ‘토르드라이브’와 자율주행 배송 서비스를 위한 시범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토르드라이브는 국내 최초의 도심 자율주행차량 ‘스누버’를 개발한 서울대 출신 연구진이 모여 만든 스타트업이다. 최근 미국 유통체인과 협업해 자율주행 차량을 활용한 배송 시범 서비스에 성공했다.
이마트와 토르드라이브가 이번에 맺은 계약은 자율주행 배송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기에 앞서 진행하는 일종의 파일럿 테스트다.
이마트는 시범 점포를 선정해 2019년 하반기 공개를 목표로 자율주행 배송 서비스를 준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시범 운영 단계에서는 매장에서 구매한 상품을 자율주행차량을 이용해 ‘근거리 당일 배송 서비스’하는 방식이 될 곳으로 전망된다.
고객이 구매한 물품을 직접 포장해 차에 싣고 집으로 들고 갈 필요 없이 짧은 거리에 한해 자율주행차량을 이용해 배송해 준다.
해외에서는 이미 자율주행차를 활용한 배송 서비스 상용화가 이뤄지고 있다.
미국 식료품 체인기업인 크로거는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 누로와 손잡고 식료품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글로벌 유통기업인 월마트도 자율주행차량을 이용한 배송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형태준 이마트 지원본부장은 “다가오는 4차산업혁명을 대비해 유통과 첨단 정보통신(IT)기술 접목에 앞장서온 만큼 고객들에게 미래 쇼핑환경을 앞당겨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