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외환보유액이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8년 12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외환보유액은 4036억9천만 달러로 2018년 11월보다 7억1천만 달러 늘었다.
▲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8년 12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외환보유액은 4036억9천만 달러로 2018년 11월보다 7억1천만 달러 늘었다.<연합뉴스> |
미국 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한 데 주로 영향을 받았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은 안정적 외환시장을 운영하고 해외에서 외화 차입이 어려울 때 비상금 기능을 하기 때문에 외환보유액 증가는 위기 대처능력의 향상을 의미한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등)을 비롯해 예치금, 금, 특별인출권(SDR), IMF포지션(국제통화기금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 등이 포함된다.
2018년 12월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 3796억 달러(94.0%), 예치금 137억3천만 달러(3.4%), 특별인출권(SDR) 34억3천만 달러(0.8%), IMF포지션 21억4천만 달러(0.5%), 금 47억9천만 달러(1.2%)로 구성됐다.
자산별 증감을 살펴보면 유가증권이 2018년 11월과 비교해 33억5천만 달러 증가했고 예치금은 27억9천만 달러 감소했다.
이 밖에 특별인출권은 1천만 달러, IMF포지션은 1억4천만 달러 늘었다.
12월 주요 6개국 통화를 대상으로 산정한 미 달러화지수(DXY)는 96.40으로 11월보다 0.4% 떨어졌다. 달러화 대비 유로화는 0.4% 올랐다. 엔화도 2.8% 상승했다. 파운드화와 호주달러화는 각각 0.6%, 3.7% 하락했다.
11월 말 기준으로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8위로 나타났다. 1위는 중국(3조617억 달러), 2위는 일본(1조2583억 달러), 3위는 스위스(7960억 달러)로 집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