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4인치 보급형 아이폰을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애플이 대화면 아이폰에 불만을 느끼고 있는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보급형 스마트폰시장 수요도 함께 노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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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쿡 애플 CEO |
애플이 올해 하반기에 아이폰6S, 아이폰6S 플러스, 아이폰6C 등 신제품 3종을 출시할 것이라고 27일 외신들이 보도했다.
아이폰6S와 아이폰6S 플러스에 A9 프로세서가, 아이폰6C에 A8 프로세서가 각각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3가지 모델은 모두 애플페이 이용에 필요한 NFC 기능과 지문인식 센서 기능이 지원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애플이 출시할 세 종류의 아이폰 가운데 아이폰6C는 4인치 화면에 플라스틱 몸체를 채택한 보급형 모델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해 4인치 스마트폰인 아이폰5C 단종을 결정한 이후 끊임없이 4인치 아이폰 출시설이 제기됐다.
대화면 아이폰6이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여전히 한 손으로 조작이 가능한 4인치 아이폰을 원하는 소비자들도 많기 때문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시장은 정체지만 중저가 보급형 스마트폰시장은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기 때문에 애플이 보급형 라인업을 내놓는다고 이상할 것은 없다고 분석했다.
외신들은 애플이 보급형 라인업 아이폰6C를 내놓는 데 대해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미 아이폰5C에서 한 차례 실패를 경험한 데다 보급형 라인업의 출시는 애플의 고급화 전략에도 어긋난다는 것이다.
보급형 스마트폰인 아이폰5C는 2013년 아이폰5S와 함께 출시됐으나 저조한 판매량을 보여 지난해 단종이 결정됐다.
전문가들은 아이폰5C가 상대적으로 스펙이 떨어지는 데다 보급형으로 출시됐는데도 아이폰5S와 가격차이가 100 달러 밖에 나지 않아 실패했다고 분석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아이폰6C가 터치ID와 NFC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아이폰5C와 다르다”며 “하지만 아이폰5C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제대로 된 가격설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