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픽업트럭 ‘렉스턴스포츠’의 크기를 대폭 늘린 '렉스턴스포츠 칸'을 출시했다.
쌍용차는 3일 렉스턴스포츠를 기반으로 적재능력을 크게 향상한 롱바디모델 ‘렉스턴스포츠 칸’을 출시해 자동차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렉스턴스포츠 롱바디모델의 이름을 ‘칸(KHAN)’으로 지었다.
역사상 가장 광대한 영역을 다스렸던 몽고제국 군주의 이름을 이름을 빌려 확장된 데크와 향상된 적재능력으로 한계 없는 새로운 레저 라이프스타일을 선사하겠다는 의미라고 쌍용차는 설명했다.
쌍용차는 렉스턴스포츠 칸의 길이를 기존 렉스턴스포츠보다 310mm 늘렸다.
렉스턴스포츠 칸을 놓고 쌍용차는 앞서 출시한 렉스턴 브랜드 차량들을 통해 온오프로드 주행성능과 월등한 견인능력을 이미 시장에서 검증 받았다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쌍용차는 “경쟁모델을 압도하는 활용성으로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열정과 넘치는 개성을 추구하는 소비자에게 더욱 큰 만족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오니어 모델 기준으로 적재 한계를 크게 높인 파워 리프 서스펜션이 렉스턴스포츠 칸에 쌍용차 최초로 적용됐다. 전문적 장비를 활용해 다양한 레저활동을 즐기려는 운전자들의 편의를 고려했다.
프로페셔널 모델에는 기존 다이내믹 5링크 서스펜션을 적용해 고객의 기호와 용도에 맞게 선택이 가능하도록 했다.
렉스턴스포츠 칸의 데크(짐칸)는 중량 기준으로 최대 700kg까지 적재할 수 있다. 렉스턴스포츠보다 적재능력이 무게 기준으로 75% 늘었다.
8인치 스마트 미러링 패키지와 차동기어 잠금장치 등을 트림(차량의 세부사양 등에 따라 나뉘는 일종의 등급)에 따라 기본 장착했다.
렉스턴스포츠 칸 앞부분에는 ‘파르테논 라디에이터 그릴(라디에이터 냉각 등에 필요한 공기를 유입하기 위한 통풍구)’을 적용했다.
렉스턴스포츠 칸에 적용된 e-XDi220 LET 엔진은 확대된 적재능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토크가 최대 2.0kgf·m 향상됐다. 동력전달 성능과 내구성이 장점으로 꼽히는 아이신의 6단 자동변속기가 엔진과 조합됐다.
쌍용차는 렉스턴스포츠 칸 출시와 함께 기존 렉스턴스포츠의 2019년형 모델도 내놨다.
2019년형 렉스턴스포츠에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이 추가 적용됐으며 디자인과 편의성 등도 강화됐다. 운전석 전동식 요추받침대가 신규 적용됐고 통풍시트의 성능도 향상됐다.
쌍용차는 렉스턴스포츠 칸의 판매가격을 △파이오니어X 2838만 원 △파이오니어S 3071만 원 △프로페셔널X 2986만 원 △프로페셔널S 3367만 원으로 정했다.
2019년형 렉스턴스포츠의 판매가격은 △와일드 2340만 원 △어드벤처 2606만 원 △프레스티지 2749만 원 △노블레스 3085만 원 등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