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삼성전자의 재고조정 여파에 2018년 4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추산됐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3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기존 21만 원에서 17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삼성전기 주가는 2일 10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기는 2018년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기존 3710억 원에서 3043억 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권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2018년 4분기 삼성전자의 재고조정에 기판과 디지털 모듈이 타격을 입었다”며 “범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도 시장 영향을 받아 판매가 줄었다”고 파악했다.
그러나 2019년 1분기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권 연구원은 “2019년 1분기는 삼성전자의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모델 출시에 따라 관련 부품 생산설비의 가동률이 상승할 것"이라며 “2019년에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모델에 다양한 변화를 시도할 수 있다는 점도 2018년과는 다르다”고 바라봤다.
삼성전기는 2019년 적층세라믹콘덴서 매출이 34% 늘고 영업이익률도 30% 중반으로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권 연구원은 “적층세라믹콘덴서는 전장용으로 쓰이는 고용량 초소형 제품 위주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기는 2019년 매출 9조6970억 원, 영업이익 1조53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7.5%, 영업이익은 43.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