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19-01-03 08: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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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소폭 올랐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이 작용했다.
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8.78포인트(0.08%) 상승한 2만3346.24에 거래를 마쳤다.
▲ 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8.78포인트(0.08%) 상승한 2만3346.24에 거래를 마쳤다.<연합뉴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3.18포인트(0.13%) 상승한 2510.0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66포인트(0.46%) 오른 6665.94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가 중국 상품을 대상으로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내림세로 출발했다”며 “다만 중국 정부가 무역 촉진책을 발표한 데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하면서 상승 전환했다”고 파악했다.
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자유무역구역에서 수입 절차 간소화 및 특정 제품의 세관검사 면제 등의 내용을 담은 무역과 통상 관련 촉진정책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2019년 첫 각료회의에서 “지난해 12월에 증시에 작은 흠집이 있었지만 무역 합의가 이뤄지면 회복할 것”이라며 “중국과 무역협상은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라이트하이저 대표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국 상품을 대상으로 추가 관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거부한 모양새가 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고 봤다.
업종별로는 살펴보면 에너지(2.07%), 커뮤니케이션(1.25%) 등이 오르고 부동산(-2.28%), 유틸리티(-1.77%) 등은 떨어졌다.
엑손모빌(2.20%), 코노코필립스(1.65%) 등 에너지 업종은 국제유가가 오른 데 영향을 받아 강세를 보였다.
JP모건(1.73%), BOA(1.3%) 등 금융주는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이 높아지자 상승했다.
아마존(2.47%) 주가는 아마존이 지난해 미국 온라인매출의 50%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올랐다. 아마존은 2017년에 미국 온라인 매출의 44%를 차지했다.
페이스북(3.5%) 주가도 메신저 업그레이드 및 광고 수익 개선 기대감 등에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반면 테슬라(-6.81%)는 가격 인하 발표에 따른 매출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