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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철곤, 쇼박스 영화사업도 중국 진출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5-03-26 17: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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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철곤, 쇼박스 영화사업도 중국 진출  
▲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이 자회사인 쇼박스를 통해 콘텐츠사업의 중국시장 진출에 나선다.

담 회장은 ‘초코파이’로 중국에서 성공한 노하우를 영화사업에도 적용하려고 한다.

오리온그룹은 쇼박스가 중국 최대 엔터테인먼트회사 '화이브라더스'와 독점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오리온그룹이 1994년 중국에 제과사업으로 진출한 뒤 사업영역을 넓히는 것이다.

쇼박스는 2013년 ‘미스터 고’ 제작당시 제작비 225억 원 가운데 55억 원을 화이브라더스에게 지원받은 바 있다.

오리온그룹은 중국에 '쇼박스차이나' 법인을 설립한 뒤 합작영화를 제작하여 배급하기로 했다.

쇼박스는 국내에서 영화 투자와 배급사로 입지를 굳혔다. 태극기 휘날리며, 괴물, 국가대표, 도둑들 등의 대작들이 모두 쇼박스 작품이다. 지난해 국내 배급사별 매출 기준으로 시장점유율 14.7%로 3위에 올라 있다.

화이브라더스는 시가총액 7조 원 규모의 중국 최대 엔터테인먼트 회사다. 중국 차스닥 1호 영화 상장사로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이 주식 8.08%를 보유해 2대 주주로 있다.

담 회장은 그동안 중국 현지화를 통해 제과사업을 중국에서 확장해 왔다. 대표적으로 중국 초코파이의 포장지에 한국의 情(정)과 달리 중국인들의 가치에 맞는 仁(인)을 새겼다. 고래밥도 현지인이 선호하는 식감에 맞추어 밀가루가 아닌 감자로 만들었다.

담 회장은 제과사업의 현지화 노하우를 쇼박스의 영화사업에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쇼박스는 중국 영화시장이 지난 5년 동안 연평균 30%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콘텐츠 부족으로 성장 동력이 필요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담철곤, 쇼박스 영화사업도 중국 진출  
▲ 유정훈 쇼박스 대표
유정훈 쇼박스 대표는 "중국 영화시장에서 화이브라더스의 제작능력과 배급망을 활용하겠다"며 "쇼박스라는 브랜드가 중국에서 긍정적으로 자리 잡아 미래수익을 낼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쇼박스가 중국 진출로 지난해 부진한 실적에서 벗어날 것"이라면서 "중국 영화시장 진출 또한 추가성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오리온그룹은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전체 매출의 57.5%, 영업이익의 65% 이상을 중국 제과사업에서 냈다. 오리온그룹은 앞으로 마켓오 닥터유 등 고급 브랜드를 중국에 내놓고 사업을 확장하기로 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의 송광수 연구원은 “오리온의 올해 중국 제과사업은 작년보다 18.8% 늘어난 1조38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며 “중국 제과사업은 2017년까지 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오리온그룹은 쇼박스 지분의 57.5%를 보유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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