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이 국내에서도 밥캣의 인지도를 높이려고 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프로야구 두산베어스를 통해 밥캣을 광고하기로 했다. 밥캣 상장을 앞두고 기업가치를 높이려는 일환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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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
26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밥캣홀딩스는 프로야구단 두산베어스와 광고 프로모션 계약을 맺었다. 계약기간은 1년이다.
두산 베어스는 올해 시즌에 선수단 수비모자 우측에 ‘밥캣’ 브랜드 광고를 부착하게 된다. 이밖에 두산 베어스는 전광판, 팬북, 홈페이지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매체를 통해 ‘밥캣’을 홍보한다.
밥캣은 세계 건설, 산업, 조경 및 농업시장의 소형장비업계를 이끄는 글로벌 브랜드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일반 소비자들은 밥캣에 대해 잘 모르지만 농업, 축산업, 건설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잘 안다”면서 “이번 광고계약은 국내 수요자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밥캣은 미국에서 소형 중장비를 부르는 고유명사가 될 정도로 인지도가 높다.
밥캣은 지난해 두산인프라코어의 전체 매출에서 48.6%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번 광고계약은 밥캣의 기업공개를 앞두고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작업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밥캣의 프리IPO(상장 전 지분매각)를 추진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를 통해 8천억 원의 자금을 확보해 차입금을 갚는데 쓰려고 한다. 이는 내년 초로 예상되는 기업공개에 앞서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최근 밥캣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국내 전시회에서 밥캣 장비만을 처음으로 전시하기도 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9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한국국제건설기계전 2014’에 참가해 밥캣 소형장비와 조경, 제설, 도로공사 등 다양한 용도의 작업장치 등 19기종을 전시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3월 미국 콘엑스포에서 처음 공개했던 한정판 백만 번째 로더도 국내고객에게 공개하기도 했다.
국내 굴삭기 시장은 연간 1조 원에 이른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