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이 남북관계 개선을 지지하며 한반도에 안정이 오길 바란다는 뜻을 보였다.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은 29일 인민일보, 중국중앙TV(CCTV)와 합동 인터뷰에서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일관되게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30일 전했다.
▲ 중국 외교부는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29일 인민일보, 중국중앙(CC)TV와 합동 인터뷰를 했다고 30일 밝혔다.<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
왕 국무위원은 “올해 들어 한반도 정세가 반전되면서 북한 지도부가 비핵화에 주력하겠다는 결단을 내렸다”며 “이런 중요한 진전은 북미를 포함한 각국의 공동 이익에 완전히 부합하며 중국이 추구하는 정책 목표와도 일치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얻기 힘든 평화적 기회를 맞아 남북 양측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관계를 더욱 개선해 한반도에 진정한 안정을 낳기를 격려한다"고 덧붙였다.
왕 국무위원은 아울러 북한과 미국에 싱가포르 정상회담의 약속을 서둘러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북미 양측이 서로 같은 방향을 보면서 싱가포르 공동 성명의 약속을 서둘러 이행할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날 왕 국무위원은 중국의 쌍중단(북핵 실험 중단 및 한미군사훈련 중단)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 바라보고 이를 한반도의 장기적 안정을 위한 해법으로 꼽기도 했다.
북한과 관계를 놓고 왕 국무위원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세 차례 만남을 통해 전통적 우의에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평가했다.
왕 국무위원은 2019년이 중국과 미국 수교 40주년이라는 점을 들며 최근 무역 문제로 마찰을 빚고 있는 미국과 협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의 냉전식 사고가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결과를 낳는다”며 “최근 중국과 미국은 정상회동을 통해 무역마찰 악화를 막고 대화와 협상을 통해 상생을 도모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