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이 올해 사용한 배경음악은 주로 걸그룹의 음원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GS홈쇼핑은 1월1일부터 12월10일까지 자사 홈쇼핑 채널에 삽입된 배경음악 1만여 곡의 방송 횟수를 집계한 결과 모모랜드의 ‘뿜뿜’이 700회 이상 선곡되며 1위를 차지했다고 30일 밝혔다.
모모랜드뿐만 아니라 GS홈쇼핑 방송 배경음악의 주류는 걸그룹 음원이었다.
GS홈쇼핑이 집계한 방송횟수 상위 10위권 내 배경음악 가운데 9개를 걸그룹 음원이 차지했다.
엘리스의 '포우 포우(POW POW)'가 2위였고 트와이스의 '왓 이즈 러브(WHAT IS LOVE)', 구구단의 '초코코(CHOCOCO)' 등이 뒤를 이었다.
모모랜드의 '베엠(BAAM)', AOA의 ‘빙글뱅글’, 레드벨벳의 ‘빨간맛’, 트와이스의 ‘하트 셰이커(HEART SHAKER)’, ‘호!(HO!)’ 등도 10위 안에 이름으로 올렸다.
GS홈쇼핑은 걸그룹 음원이 특유의 밝은 분위기로 매출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S홈쇼핑 관계자는 “걸그룹 음악의 대부분은 짤막한 소절을 반복하는 형태의 후크송으로 방송 몰입도를 높여 준다”며 “걸그룹의 수준 높은 가창력 역시 은연 중 방송에 도취하도록 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시각과 청각만으로 구매를 유도해야 하는 홈쇼핑에서 배경음악이 매우 중요한 마케팅 수단”이라며 “홈쇼핑에서 배경음악은 ‘또 한 명의 쇼핑호스트’로 불릴 정도로 매출과 밀접한 관계에 있다”고 말했다.
GS홈쇼핑이 집계한 올해 방송횟수 배경음악 10곡 가운데 걸그룹 음원이 아닌 곡으로는 마이클잭슨의 ‘러브 이즈 네버 펠트 오 굿(LOVE IS NEVER FELT SO GOOD)’이 5위로 유일했다.
GS홈쇼핑 음악을 담당하고 있는 유영열 수석은 “GS홈쇼핑은 고객들의 트랜드와 선호도를 분석해 음악을 활용하고 있다”며 “중소상공인들도 이러한 정보를 참고해 매출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