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12월 넷째 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가 외래환자 1천 명당 71.9명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1월 첫째 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가 1천 명당 72.1명이 된 뒤 가장 심한 수준으로 독감 주의보가 발령된 11월16일의 7.8명보다 9배 이상 높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열이 38도 이상으로 갑작스럽게 올라가고 기침 또는 인후통 증세를 보이는 등 독감으로 의심되는 사람을 말한다. 독감 유행주의보는 외래환자 1천 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가 6.3명 이상이면 발령된다.
질병관리본부는 “독감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만큼 감염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임신부, 노약자, 만성질환자 등 우선접종 권장대상자는 독감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은 주소지에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에서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생후 6개월~12세 어린이는 2019년 4월30일까지 전국의 지정 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접종할 수 있다.
접종 전 보건소나 보건복지부(129), 질병관리본부(1339) 콜센터에 문의해 접종 가능한 기관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오셀타미비르(타미플루)의 환각 등 부작용 논란과 관련해 질병관리본부는 “세계적으로 타미플루와 환각 사이에 인과관계가 인정되고 있지 않다”면서도 “발생 가능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의사와 환자 보호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독감 예방을 위해 올바른 손씻기, 기침예절 실천 등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