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8년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12월 전체 산업의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는 72로 전달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한국은행> |
12월 기업의 체감경기가 2년2개월 만에 최저치로 낮아졌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8년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12월 전체 산업의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는 72로 전달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12월 전체 산업의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는 2016년 10월 71로 집계된 뒤 2년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다. 100 미만이면 경기를 비관하는 기업이 낙관하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제조업의 12월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는 전달보다 2포인트 떨어진 71로 집계됐다.
제조업 업종 가운데 화학과 1차금속의 하락폭이 컸다. 화학은 전달보다 16포인트 떨어진 61, 1차금속은 전달보다 7포인트 떨어진 62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화학업종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에 따른 수요 둔화와 에틸렌 계열 화학제품의 공급 과잉으로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며 “1차금속업종은 중국에서 철강 가격이 하락하고 건설, 자동차 등 전방산업 부진으로 악화됐다”고 말했다.
비제조업 12월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는 전달보다 1포인트 하락한 72다.
비제조업업종 가운데 예술·스포츠가 64로 전달보다 17포인트 떨어졌다. 겨울철 비수기인 데다 미세먼지 등으로 야외활동이 줄어든 데 영향을 받았다.
기업경기실사지수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더해 산출한 경제심리지수는 0.3포인트 상승한 91.9로 조사됐다.
계절적 요인, 불규칙 변동을 제거한 경제심리지수(ESI) 순환변동치는 93.4로 0.4포인트 떨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