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한국 경제의 발전을 위해 규제 개혁을 반드시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27일 신년사에서 “한국경제가 새로운 도약을 하는 데 규제개혁은 생존을 걸어야 할 만큼 중요하다”고 말했다.
▲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GS그룹 회장). |
최소한 외국기업과 같은 수준으로 규제를 풀어줘야 한다고 봤다.
허 회장은 “외국에 있는 기업이 할 수 있는 것은 한국 기업도 할 수 있게 길을 터줘야 한다”며 “규제가 외국 기업들과 경쟁하는 한국 기업에 부담이 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한국 경제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근본적 체질 개선 노력에 힘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한국 경제는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며 “1990년대 일본처럼 장기 침체의 길로 들어설 수도 있고 재도약을 위한 기반을 닦을 수도 있다”고 바라봤다.
새로운 산업을 육성하는 일도 중요하다고 짚었다.
허 회장은 “세계 경제는 구글, 페이스북, 알리바바 등 젊은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지만 한국의 주력 산업은 대부분 40년이 넘은 기업들이 이끌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누구나 원하는 분야에서 쉽게 도전하고 창업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며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허 회장은 “새로운 기업가가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정부와 국민의 응원을 부탁한다”며 “기업들도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새 성장동력 확보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