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채널인 온라인 판매의 성장세가 가파른 데다 영업비용 증가로 4분기부터 내년 초까지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 사장.
김명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6일 롯데하이마트 목표주가를 8만 원에서 6만5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롯데하이마트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4일 4만85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가 스타일러, 건조기 등으로 판매 품목을 늘리고 있지만 아직까지 매출 비중이 낮고 해외직구 등 온라인 가전제품 증가세도 가팔라 내년 초까지 실적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아파트 입주 물량 감소에 따른 대형 가전제품의 판매부진도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계청에 따르면 3분기 기준으로 국내 가전제품 구매 가운데 약 44%가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해외 직접구매도 꾸준히 늘어 2016년 1분기 500억 원을 밑돌던 구매액이 올해 3분기 기준으로 1천억 원을 넘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따른 비용 부담이 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4분기에도 추가 비용 부담이 약 30억 원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롯데하이마트는 4분기 매출 9425억 원, 영업이익 24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16%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