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생활용품시장의 경쟁 심화로 업황이 나빠지고 있지만 LG생활건강은 화장품과 음료사업을 중심으로 꾸준한 실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선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LG생활건강 목표주가 130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LG생활건강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1일 109만1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LG생활건강은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336억 원, 영업이익 2001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9.8%, 영업이익은 8.1% 늘어나는 것이다.
면세점을 포함한 주요 유통채널에서 화장품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전체 실적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유가가 안정된 흐름을 보이며 음료부문의 원가 절감에 기여하고 있는 점도 실적에 긍정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LG생활건강이 생활용품시장의 경쟁 심화에 대응해 구조조정을 실시한 효과가 반영되면서 생활용품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이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올해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꾸준한 실적 상승을 보이고 있다"며 "중국 사드보복의 영향이 무색한 좋은 실적을 낼 것"이라고 바라봤다.
LG생활건강은 내년에도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고가 화장품의 판매 비중 감소와 생활용품 경쟁 지속으로 큰 폭의 성장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LG생활건강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1230억 원, 영업이익 1조1490억 원을 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실적 예상치와 비교해 매출은 6.6%, 영업이익은 11.7%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