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용산 미군기지 주변 지하수에서 벤젠 기준치 최대 1170배 초과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18-12-21 18:41:3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서울 용산 미군기지 주변의 지하수에서 기준치보다 최대 1170배 넘는 벤젠이 검출됐다.

서울시는 21일 용산 미군기지 주변 지하수 관 측정 62곳에서 오염도 검사를 한 결과 벤젠은 최대 1170배 초과했으며 자유상유류가 지속적으로 검출됐다고 밝혔다.
 
용산 미군기지 주변 지하수에서 벤젠 기준치 최대 1170배 초과
▲ 용산 미군기지 주변 자유상유류 수거 사진. <서울시>

자유상유류는 지하수면 위에 떠있는 기름이다.

서울시는 2001년 용산 미군기지 주변 녹사평역에서 유류 오염을 발견한 뒤 현재까지 미군기지 주변에 지하수 관 측정을 설치해 정화 작업과 오염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하수 정화 작업을 실시한 뒤 녹사평역 주변 벤젠 최고농도는 2004년보다 40% 줄었고 캠프킴 주변의 석유계총탄화수소 최고농도는 2008년보다 95% 줄었다.

하지만 여전히 지하수법의 정화 기준을 크게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오염도가 기준치를 초과하고 있는 것은 과거 기지 내부에 누출됐던 유류가 현재까지 기지 내부에 남아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잔류 오염물질은 지하수가 흐르는 방향을 따라 녹사평역 등 미군기지 주변 지역으로 퍼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배광환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서울시는 기지주변 정화 사업과 지하수 확산 감시를 지속하면서 국방부, 외교부, 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미군기지 내부의 정밀조사와 오염 정화 및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규정의 개정 등 모든 조치가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

최신기사

[조원씨앤아이] 트럼프 '비호감' 58% vs. '호감' 23%, 보수층은 '호감' 44%
테슬라 로보택시 구글과 아마존에 '우위' 평가, "사업가치 9천억 달러" 분석
[조원씨앤아이] 국힘 당대표 적합도, 국힘 지지층에서 장동혁 35% vs. 김문수 33%
한국투자 "풍산 2분기 실적 '어닝쇼크' 아니다, 퇴직급여충당금 계상이 원인"
"소프트뱅크 인텔 파운드리 사업 인수도 추진", 손정의 'AI 반도체 꿈' 키운다
SK에코플랜트 환경 자회사 3곳 KKR에 매각, 1조7800억 규모 주식매매계약
민주당 정진욱 "국정조사 등 모든 수단 동원해 '원전 비밀협정' 진상 규명"
현대제철 미 법원에서 2차 승소, '한국 전기료는 보조금' 상무부 결정 재검토 명령
상상인증권 "휴메딕스 2분기 내수 부진, 하반기 필러 수출로 반등 기대"
IBK투자 "오리온 7월 실적 아쉬워, 국내외 비우호적 사업 환경 지속될 것"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