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자동차 수요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전기차시장의 성장세는 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래 이동성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반 기술로서 전기차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투자 관점에서 봤을 때 자동차 수요 성장의 정체 상황에서도 외형 성장의 기회가 있는 전기차 관련 기업에 선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 전기차시장 성장세가 견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
10월 글로벌 자동차 수요 성장률은 –3.8%를 보이며 부진했다. 내연기관차 판매가 5% 줄어든 영향이 컸는데 전기차 판매량은 오히려 77.1% 늘었다.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1.2%에서 현재 2.7% 수준까지 증가했다.
중국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는 더욱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승용차연석회의에 따르면 11월에 중국에서 팔린 자동차 가운데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6.4%까지 늘었다.
11월 중국 자동차 판매량이 2017년 11월보다 4.2% 후퇴했음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판매량은 같은 기간 90.4% 늘었다.
조 연구원은 “전기차사업 비중이 높고 제품 고도화, 고객 다변화 가능성이 커 상대적으로 투자매력이 높은 기업을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