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유가 하락에 힘입어 발전단가가 낮아져 내년 1분기부터 수익성 개선 효과를 볼 것으로 분석됐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한국전력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7천 원에서 4만3천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9일 한국전력의 주가는 3만41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최근 원유 가격이 떨어지는 추세를 보여 한국전력이 실적을 회복하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최 연구원은 “유가가 가파르게 하락하며 2019년 1분기 이후부터 유류와 LNG 발전단가가 낮아질 것”이라며 “배럴당 유가가 1달러 낮아질 때 한국전력의 비용은 약 2천억 원 절감된다”고 분석했다.
원자력발전 이용률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정부가 한국전력의 수익성을 지난 1년처럼 방치하면서까지 탈원전이라는 장기적 목표를 무리하게 추진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부정적으로 돌아선 경제상황이나 지지율 하락을 감안하면 정부의 탈원전정책 기조에도 제동이 걸릴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국전력은 2019년 별도기준 매출 62조4860억 원, 영업이익 3조680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기존 전망치와 비교해 매출은 2.4% 오르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바뀌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