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19일 부산 강서구 테크센터에서 ‘하이브리드 드론 공급과 기술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 이수근 대한항공 기술부문 부사장(오른쪽)과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왼쪽)이 19일 부산 강서구 테크센터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
체결식에는 이수근 대한항공 기술부문 부사장,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양해각서에는 대한항공이 개발한 하이브리드 드론을 부산시에서 수행하고 있는 ‘사물인터넷(IoT)기반 해양도시관리 실증 클러스터 구축사업’에 특화된 모델로 개발·공급하고 앞으로 각종 기술을 지원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하이브리드 드론은 내연기관과 배터리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한 드론이다.
하이브리드 드론은 기존 배터리형 드론보다 운영시간이 길고 자동비행도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영역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부산시에 납품되는 하이브리드 드론은 늘어난 운영시간을 바탕으로 넓은 지역에서 상수원 보호관리, 생태공원 환경감시 및 항만 관리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비행체, 임무장비, 지상체, 지원장비 등으로 구성된 1개 세트를 2019년 5월 부산시에 납품한다. 현장 테스트를 거쳐 성능을 보강한 하이브리드 드론도 추가로 부산시에 공급할 계획을 세웠다.
대한항공은 이번 부산시와의 협력이 전문업체 육성, 기술 개발 지원, 수요 발굴, 관련 일자리 창출 등 드론 관련 산업 생태계를 만드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국내 최초로 무인기 감항 인증을 획득한 사단 정찰용 무인기도 양산하고 있다. 또한 중고도 정찰용 무인기,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틸트로터 무인기, 저피탐(레이더 탐지를 피할 수 있는 기술) 무인기 등 최첨단 무인기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